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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금융, 세금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15년 여정 끝에 찾아온 기회

by 피그플라워 2026. 2. 12.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단순한 투자 상품 하나가 추가된 게 아니라,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의 일원으로 정식 인정받은 역사적 순간이었죠. 이 글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져온 변화와 그 이면에 숨겨진 15년간의 여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마침내 열린 새 장

2024년 1월 10일은 비트코인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드디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상장을 승인했거든요.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월스트리트의 거물급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비트코인 현물 ETF를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복잡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 주식 계좌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변화입니다. 디지털 지갑 만들고, 보안 걱정하고, 거래소 해킹 사고에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어진 거죠. 개인 투자자는 물론이고 연기금이나 대형 기관들도 훨씬 편하게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약 15년 만에 전통 금융 시스템의 품에 안긴 셈인데, 이는 단순히 투자 접근성을 높인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암호화폐가 투기 자산이 아닌 정식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성이 크거든요.

 

미국 SEC 11개 현물 ETF 동시 승인 배경

사실 SEC는 10년 넘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런데 2024년 1월 10일,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 등 총 11개 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한꺼번에 승인한 겁니다. 이 극적인 입장 변화 뒤에는 2023년 8월 법원 판결이 있었습니다.

 

법원이 SEC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 전환 불승인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했거든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판적이었지만, 법원 판결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2024년 1월 11일부터 미국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동시 승인은 우연이 아니라 법적 압박의 결과였던 셈이죠. SEC가 한 업체만 승인했다가는 다른 업체들도 똑같이 소송을 걸 게 뻔했으니까요. 어쨌든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 건 반가운 일입니다.

 

출시 직후 비트코인 시장의 격변 분석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당일인 2024년 1월 11일,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하루 만에 약 6조 원 규모의 ETF가 거래됐으니까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초반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승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급등해서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6,400만 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조정을 받았죠. 2026년 2월 6일까지 한 주 동안 IBIT에서만 약 8억 7,5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2026년 2월 11일에는 전체 비트코인 ETF에서 하루 동안 2억 7,581만 달러가 순 유출됐습니다.

 

초기의 폭발적인 관심과 달리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컸던 거죠. 금융 정책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기회와 과거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성숙 과정을 거치고 있는 셈입니다.

 

주요 운용사별 ETF 점유율과 전략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주요 운용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압도적이었죠. 2024년 2월 20일 기준으로 456,034 BTC(약 32조 원)를 보유하며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GBTC의 높은 수수료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투자 자금이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로 빠르게 이동했거든요. 같은 날 기준으로 블랙록의 IBIT는 119,681 BTC(약 8조 원), 피델리티의 FBTC는 83,928 BTC(약 6조 원)를 보유하며 무섭게 추격했습니다. 2026년 2월 10일에는 IBIT의 운용자산이 540억 달러에 달해 글로벌 최대 규모 비트코인 ETF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운용사 ETF 이름 보유 BTC (2024.2.20 기준) 특징
그레이스케일 GBTC 456,034 BTC (약 32조 원) 초기 선두, 높은 수수료
블랙록 IBIT 119,681 BTC (약 8조 원) 빠른 성장, 적극적 마케팅
피델리티 FBTC 83,928 BTC (약 6조 원) 경쟁력 있는 수수료

 

각 운용사는 수수료 인하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 구도는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죠. 비트코인 기회와 과거를 비교해 보면, 과거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여러 옵션을 놓고 고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물 ETF 투자 편리함과 안정성 장점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새로 만들 필요도 없고, 디지털 지갑 관리의 복잡함도 없습니다. 기존에 쓰던 증권 계좌로 주식 사듯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거든요.

 

규제 감독을 통한 안정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물 ETF는 금융 당국의 규제와 감독을 받으니까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흔히 발생하는 해킹이나 시장 조작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유동성과 투명성도 높습니다. ETF는 증권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어서 현금화가 빠르죠. 또 운용사가 실제로 얼마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공개하니까 투명성도 확보됩니다. 이런 장점들이 모여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성숙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선물 ETF와 현물 ETF 투자 방식 비교

비트코인 ETF는 크게 현물 ETF와 선물 ETF로 나뉩니다. 가장 큰 차이는 기초 자산을 어떻게 보유하느냐는 거죠. 현물 ETF는 운용사가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사서 금고에 보관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거의 일치하게 움직입니다.

 

반면 선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사지 않고, 시카고상품거래소 같은 데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합니다. 선물 계약은 미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팔기로 하는 약속이거든요. 문제는 계약 만기가 다가오면 새 계약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콘탱고' 현상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구분 현물 ETF 선물 ETF
기초 자산 실제 비트코인 보유 비트코인 선물 계약
가격 추종 현물 가격과 거의 일치 롤오버 비용으로 괴리 발생 가능
승인 시기 2024년 1월 2021년 10월 (프로쉐어스 BITO)

 

미국에서는 2021년 10월 프로쉐어스의 BITO를 시작으로 선물 ETF가 먼저 승인됐습니다. 현물 ETF보다 3년 가까이 앞서 시장에 나온 거죠. 하지만 투자자들은 현물 가격을 더 정확하게 추종하는 현물 ETF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 시장의 미래 전망과 과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도권 편입으로 더 많은 기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거든요.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도 높아질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까지 20만 달러, 2030년까지 최대 38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은 이더리움 같은 다른 주요 암호화폐의 현물 ETF 승인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죠.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높은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최근의 자금 유출 세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을 보여주고 있죠. 또 각국의 규제 환경이 달라서, 한국 금융당국은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국내 출시 및 중개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가 존재하는 거죠.

 

현물 ETF 승인까지 비트코인 발자취

비트코인의 여정은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이 백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2009년 1월 제네시스 블록이 채굴되며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죠. 초기에는 소수의 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실험적으로 사용됐습니다.

 

2010년 5월 22일에는 10,000 BTC로 피자 두 판을 산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이 실물 경제에서 사용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는 순간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 피자 값이 수천억 원이 넘는 셈인데, 당시엔 그저 신기한 실험이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2013년 11월 1,200달러를 돌파하고, 2017년 12월에는 19,000달러를 넘어섰죠. 하지만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같은 보안 문제와 각국 정부의 규제 논의 속에서 제도권 편입을 위한 오랜 여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가 먼저 승인됐지만, 현물 ETF는 SEC의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2023년 법원 판결을 거쳐 2024년 1월에야 비로소 승인됐죠. 비트코인 기회와 과거를 되돌아보면, 15년간의 험난한 여정 끝에 찾아온 성과라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새로운 장의 시작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단순한 투자 상품 출시가 아니라, 암호화폐가 제도권 금융의 일원으로 인정받은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15년간의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룬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큽니다. 투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기관 자금 유입의 길이 열렸으며, 시장의 성숙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물론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 같은 과제도 남아 있지만, 비트코인은 이제 더 이상 비주류 자산이 아닙니다. 앞으로 펼쳐질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